무릎 꿇고 앉는 아이…안짱다리 위험 높이는 생활 습관일까
이 글의 핵심 요약
- 아이의 안짱다리는 W자나 무릎 꿇는 앉기 습관 때문일 수 있습니다.
- 이런 좌식 자세는 고관절을 안쪽으로 회전시켜 걸음걸이에 영향을 줍니다.
- 뼈 이상이 아닌 자세 습관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 양반다리나 의자 사용으로 앉는 자세를 바꾸면 걸음걸이가 회복됩니다.
- 자세 교정 후에도 변화 없으면 의료진 상담이 필요합니다.
집에서 놀다가 자주 넘어지는 아이를 보며 뼈 이상을 의심했지만, 정작 원인은 바닥에 앉는 습관이었던 경우가 있다. W자로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가 반복되면 고관절이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안짱다리처럼 보일 수 있다.

뼈 문제로 착각했던 안짱다리, 실제 원인은 자세 습관
박모씨(68세)는 손주 지훈이(5세)가 집 안에서 뛰다가 자주 넘어지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커졌다. 특히 걸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모습이 뚜렷해 정형외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 뼈 자체의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의료진은 평소 앉는 자세를 물었다. 지훈이는 집에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W자 모양으로 다리를 벌리고 앉는 습관이 있었다.
의료진은 이런 좌식 자세가 고관절과 다리뼈를 안쪽으로 회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W자 앉기는 고관절을 과도하게 안쪽으로 회전시키고, 무릎을 꿇는 자세는 발목과 무릎에 부담을 주면서 안짱다리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박모씨는 그동안 바닥 생활이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손주의 걸음걸이에는 부담이 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
[안짱다리의 주요 원인, W자 앉기 습관]
- 집 안에서 뛰다가 자주 넘어지는 모습
- 걸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다리 모습
- W자나 무릎 꿇는 자세로 바닥에 앉는 습관 반복

좌식 자세가 고관절 회전에 미치는 영향
아이가 바닥에 W자로 앉으면 고관절이 안쪽으로 회전된 상태로 고정되고, 이 자세로 오래 앉을수록 근육과 인대가 그 방향으로 적응할 수 있다. 정강이뼈와 허벅지뼈도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걸을 때 발끝이 안쪽을 향하게 된다. 이는 뼈 자체의 질환이 아니라 자세 습관이 만든 변화다.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 역시 발목과 무릎을 안쪽으로 비트는 압력을 준다. 이런 자세가 반복되면 평소 서 있거나 걸을 때도 다리가 안쪽으로 회전된 상태를 유지하기 쉽다. 아이들은 아직 뼈와 관절이 발달 중이기 때문에 자세 습관이 체형에 미치는 영향이 성인보다 크다.
일부에서는 아이의 안짱다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좌식 자세가 지속되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따라서 아이가 자주 넘어지거나 걸음걸이가 어색하다면 앉는 자세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
좌식 자세 점검 기준
- W자 앉기나 무릎 꿇는 자세 반복 여부
- 바닥 생활 비중과 의자 사용 빈도
- 걸을 때 발끝 방향과 넘어지는 빈도 기록 (동영상 촬영이 진료에 도움)
양반다리와 의자 생활로 걸음걸이 회복
박모씨는 의료진과 상담 후 손주의 앉는 자세를 바꾸기로 했다. W자 앉기 대신 양반다리로 앉도록 유도하고, 식사와 놀이 시간에는 의자를 사용하게 했다. 처음에는 아이가 익숙하지 않아 다시 바닥에 앉으려 했지만,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지속하자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넘어지는 횟수가 줄었고, 발끝이 앞을 향하는 빈도도 늘었다.
의자 생활로 전환하면 고관절이 자연스럽게 바깥쪽으로 돌아가고,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비틀림 압력이 줄어든다. 양반다리는 좌식 생활을 완전히 피할 수 없을 때 W자보다 고관절 부담이 적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교정기나 수술 없이 생활 습관만 조정해도 걸음걸이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단, 자세 교정만으로 변화가 없거나 한쪽 다리만 심하게 안쪽으로 돌아간다면 뼈나 관절의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수개월 이상 자세를 바꿔도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이 동반되면 재검사를 고려한다.
[안짱다리 교정을 위한 생활 습관]
- W자 앉기 대신 양반다리나 의자 사용
- 식사·놀이·학습 시간 의자 앉기 유도
- 수개월 이상 지속 후 걸음걸이 변화 기록

[상황별 선택 기준]
- 아이가 자주 넘어지고 W자로 앉는 습관이 있다면 → 먼저 바닥 생활 비중을 줄이고 의자 사용 빈도 늘리기
- 자세 교정 후에도 수개월 이상 변화가 없다면 → 뼈나 관절 구조 확인 위해 정형외과 재상담
아이의 안짱다리가 반드시 뼈 이상 때문은 아니다. 좌식 자세 습관을 먼저 점검하고, 의자 생활과 양반다리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걸음걸이 회복이 가능하다. 자세 개선 후에도 변화가 없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의료진과 함께 다음 단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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