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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후 쉬는 순간 더 춥다…체온 지키는 보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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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핵심 요약

  • 등산 후 땀 흘린 채 바람 쐬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져 한기를 느낍니다.
  • 휴식 시 땀이 마르기 전 겉옷을 벗지 말고, 바람막이를 걸쳐 보온하세요.
  • 면 대신 폴리에스테르 등 기능성 속옷과 경량 바람막이가 체온 유지에 필수입니다.
  •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래지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으세요.
  • 야외활동 체온 관리는 옷차림보다 휴식 타이밍과 보온 습관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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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동네 뒷산을 오르던 박모씨(64세)는 30분쯤 오르자 등과 이마에 땀이 배어나기 시작했다.

산길이 완만해지는 정상 부근에서 잠시 쉬려고 겉옷을 벗고 벤치에 앉았는데, 선선한 바람이 땀에 젖은 티셔츠를 스치자 금세 한기가 느껴졌다. 처음엔 시원하다 싶었지만 5분도 채 안 돼 몸이 떨리고 팔에 소름이 돋았다.

땀 식기 전 바람 노출, 체온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땀에 젖은 옷과 피부는 마른 상태보다 열을 훨씬 빠르게 빼앗긴다.

피부 표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기화열로 체온이 떨어지는데, 여기에 바람까지 더해지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훨씬 낮게 느껴질 수 있다.

기상청 체감온도 산출 공식에 따르면, 기온이 10도일 때 바람이 초속 5m(18km/h)로 불 경우 체감온도는 약 7.6도로 낮아질 수 있으며 바람이 강할수록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박모씨처럼 산행 중 정상에서 겉옷을 벗고 쉬는 행동은 흔하지만, 땀이 마르지 않은 상태라면 오히려 체온 유지에 불리하다.

휴식 시점에는 근육 활동이 줄면서 체내 열 생산도 감소하기 때문에, 땀으로 인한 열 손실과 바람에 의한 냉각이 겹치면 한기는 더 빠르게 찾아온다.

환절기 야외활동에서 이런 상황은 저체온증의 초기 신호로도 이어질 수 있다.

몸이 떨리고 입술이 파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고 젖은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휴식 시 체온 유지 기준]

  • 땀이 식기 전에는 겉옷을 벗지 않고 바람을 피한다
  • 휴식 지점에 도착하면 즉시 바람막이나 얇은 외투를 걸친다
  • 젖은 속옷은 마른 여벌로 갈아입거나 마를 때까지 보온한다

기능성 소재 속옷과 바람막이, 두 가지만 챙겨도 달라진다

박모씨는 이후 등산 준비물을 조정했다.

땀에 젖으면 마르지 않아 저체온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면 티셔츠 대신,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성 소재(폴리에스테르, 메리노 울 등)의 속옷을 입고, 배낭에는 가벼운 바람막이를 넣어 휴식 때마다 꺼내 입었다.

기능성 소재가 피부에서 습기를 빠르게 빨아들여 배출해 젖은 느낌이 덜했고, 바람막이를 걸치자 체온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확연히 줄었다.

속옷 소재는 땀 관리에서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든다.

면 소재는 땀을 흡수하기만 할 뿐 빠르게 배출하지 못해 젖은 상태가 오래 유지되며, 이로 인해 체온을 급격히 빼앗아 저체온증을 유발할 위험이 크므로 등산 시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반면 폴리에스테르나 메리노 울 같은 기능성 소재는 '흡습속건' 기능이 있어 땀을 빠르게 흡수하여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야외활동 시에는 면이 아닌 기능성 소재의 베이스레이어를 선택해야 체온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바람막이는 방풍 기능만 있어도 충분하다.

두꺼운 패딩이나 방한복보다 가벼운 윈드브레이커 한 장이 휴식 시 체온 유지에 더 효과적이다.

주머니에 접어 넣을 수 있는 경량 제품이라면 부담 없이 휴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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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흡수와 체온 유지 위한 의류 기준]

  • 속옷은 폴리에스테르 등 기능성 소재를 선택해 흡습속건을 우선한다 (면 소재는 피할 것)
  • 바람막이는 방풍 기능이 있는 경량 소재면 충분하다
  • 여벌 속옷이나 마른 수건을 배낭에 넣어둔다

휴식 시점부터 체온 관리, 산행 내내 이어진다

산행이나 야외 산책에서 체온 유지는 출발 전이 아니라 휴식 시점부터 더 신경 써야 한다.

걸을 때는 근육이 열을 만들지만, 멈추는 순간 열 생산이 줄고 바람과 땀이 체온을 빼앗기 시작한다.

휴식 지점에 도착하면 겉옷을 벗기보다 먼저 바람을 등지고, 땀이 어느 정도 마를 때까지 보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땀이 많이 났다면 목이나 손목처럼 큰 혈관이 지나는 부위를 먼저 닦아낸다.

이 부위에서 열 손실이 크기 때문에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습기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한기를 줄일 수 있다.

물을 마실 때도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체온 유지에 유리하다.

환절기 야외활동은 기온보다 바람과 습도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일기예보에서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바람이 강한 날에는 휴식 시간을 짧게 가져가거나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지형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상황별 체온 관리 기준]

  • 땀이 많이 났다면 바람을 피하고 겉옷을 먼저 걸친다
  • 휴식 시간이 10분 이상이라면 젖은 옷을 갈아입거나 보온한다
  • 몸이 떨리거나 입술이 파래지면 즉시 따뜻한 곳으로 이동한다

땀을 흘린 뒤 체온이 빠지는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

휴식 시점부터 바람막이 한 장을 걸치고, 땀 배출이 잘되는 기능성 속옷을 입는 작은 준비만으로도 한기를 예방할 수 있다.

야외활동에서 체온 관리는 옷차림보다 휴식 타이밍과 보온 습관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