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안쪽 아프다는 아이…성장통 아닌 ‘부유골증’일 수 있다
이 글의 핵심 요약
- 아이 발목 안쪽 통증은 성장통 아닌 '부유골증'일 수 있습니다.
- 부유골증은 한쪽 발목 뼈 돌출과 압통, 운동 후 통증이 특징입니다.
- 엑스레이로 진단하며, 대부분 보존 치료로 3~6개월 내 호전됩니다.
- 2주 이상 증상 지속 시 정형외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모씨(42세)는 초등학교 4학년 아들 김모군(10세)이 석 달째 밤마다 왼쪽 발목 안쪽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처음에는 축구를 많이 해서 생긴 통증이나 성장통으로 생각해 휴식과 마사지를 해줬지만 증상은 반복됐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 “뼈가 튀어나와 신발이 닿으면 아프다”고 말했고, 복사뼈 아래쪽을 만져보니 작은 돌기가 느껴졌다. 정형외과 검사 결과 김모군은 부유골증(부주상골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발목 안쪽 뼈 돌출과 통증, 성장통과 다른 신호
부유골증은 발의 주상골 옆에 액세서리 뼈가 존재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인구의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가 이 뼈를 갖고 태어나지만, 성장 과정에서 활동량이 늘거나 신발 마찰이 반복되면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성장통은 보통 양쪽 다리에 번갈아 나타나고 근육 부위가 아픈 반면, 부유골증은 한쪽 발목 안쪽에 통증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복사뼈 아래 뼈 돌출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하고, 운동 후나 신발을 오래 신은 뒤 증상이 심해진다.
의료진은 발 안쪽 주상골 부위를 만져 돌출과 압통 여부를 확인하고, 엑스레이로 액세서리 뼈 존재를 확인한다. 필요하면 초음파나 MRI로 주변 조직 손상 여부를 추가 검사한다.
[부유골증 의심 신호]
- 한쪽 발목 안쪽 통증이 반복됨
- 복사뼈 아래 돌출 부위를 누르면 아파함
-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절뚝거림 동반

신발 마찰 줄이고 맞춤 인솔로 압력 분산
부유골증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방법부터 시작한다. 격한 운동을 줄이고 발목에 부담을 주는 활동을 제한하며, 통증이 심하면 냉찜질과 소염진통제를 활용한다. 신발은 발 안쪽을 압박하지 않는 넉넉한 형태로 바꾸고, 돌출 부위에 패드를 붙여 마찰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모군도 축구를 잠시 쉬고 부드러운 소재의 운동화로 교체한 뒤 통증이 줄었다. 이후 의료진 권유로 맞춤 인솔을 사용했다. 맞춤 인솔은 발의 아치를 지지해 주상골 부위에 집중되는 압력을 분산시키고, 주변 근육과 인대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인솔 착용 후 통증 빈도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상담 전 확인 기준]
- 발목 안쪽 뼈 돌출과 압통 위치 확인
- 통증이 한쪽에만 나타나는지 기록
- 운동 후 악화 여부와 신발 착용 불편감 관찰
보존 치료 후 수술 여부 판단
대부분의 부유골증은 활동 조절과 신발 교체, 맞춤 인솔 사용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안에 호전된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치료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신발 착용이 어렵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액세서리 뼈를 제거하거나 주상골과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보조기 착용과 단계적인 재활을 거쳐 일상 복귀를 진행한다.
보호자는 아이가 발목 통증을 호소할 때 성장통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이 한쪽에만 반복되는지, 뼈가 튀어나온 부위가 있는지, 붓기나 절뚝거림이 동반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이어지면 정형외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다음 행동 정리 기준]
- 통증 위치와 발생 시점을 2주간 기록
- 발목 안쪽 돌출 부위와 압통 확인
- 운동량·신발 종류·증상 변화를 진료 시 전달
[상황별 선택 기준]
- 양쪽 다리에 번갈아 나타나고 뼈 돌출이 없다면 → 성장통 가능성, 휴식과 경과 관찰
- 한쪽 발목 안쪽 통증과 뼈 돌출이 있다면 → 부유골증 가능성, 정형외과 검사 필요
- 보존 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 수술 필요성 의료진 상담
부유골증은 성장통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수술 없이 호전될 수 있다. 한쪽 발목 안쪽 통증이 반복되거나 신발이 닿는 부위가 아프다면 단순한 성장 과정으로 넘기지 말고 뼈 구조 이상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