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슈즈 신었다가 발가락 사이 ‘하얗게’… 짓무름 막는 법
이 글의 핵심 요약
- 젤리슈즈 등 고무 신발 맨발 착용 시 발가락 사이 짓무름(간찰진) 발생.
- 간찰진 방치 시 곰팡이·세균 감염으로 2차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 장마철엔 면 양말과 메시 소재 운동화로 통풍·습기 배출이 중요.
- 젖은 신발은 충분히 말리고, 귀가 후 발을 깨끗이 씻어 건조하세요.
- 짓무름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김모씨(72세)는 지난 장마철 내내 젤리슈즈를 신고 외출했다. 비를 막기 편하고 물에 젖어도 수건으로 닦으면 된다는 이유였다. 한 달쯤 지나자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불어 터지고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발가락 사이 하얗게 짓무른 피부, 고무 속 습기가 원인
김모씨는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불고 따끔거리는 게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그 부위에서 진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딸 이모씨(48세)가 보기에도 피부가 벗겨진 것처럼 붉어져 있었다.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는 간찰진이었다.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땀과 습기가 오래 유지되면서 피부 보호막이 손상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 신발을 맨발로 신으면 통풍이 안 돼 발가락 사이에 수분이 고이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빗물이 신발 구멍 사이로 스며들어 더 습한 환경이 유지된다.
김모씨는 그동안 신발이 젖더라도 물기만 닦으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고무 안쪽에는 습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상태로 하루 종일 신고 다니면서 발가락 사이 피부가 계속 자극을 받았던 것이다. 지금은 약을 바르며 관리하고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걷는 것조차 불편했다.
[사례에서 먼저 보이는 변화]
- 발가락 사이 피부가 하얗게 불고 따끔거림
- 이틀 이상 증상이 지속되며 진물 발생
- 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통증 느낌

간찰진 방치하면 2차 감염 위험, 반복 여부 기록 필요
간찰진은 피부가 맞닿는 부위에 습기와 마찰이 지속될 때 나타나는 염증성 피부염이다. 발가락 사이뿐 아니라 사타구니,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접히는 곳에서도 생길 수 있다. 붉어지고 짓무르는 증상이 기본이며, 가렵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동반된다.
문제는 간찰진이 생긴 피부에 곰팡이나 세균이 감염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는 점이다. 무좀균이 침투하거나 세균이 번식하면 냄새가 나고 진물이 늘어난다. 이 단계에서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만으로는 호전이 어렵고, 항생제나 항진균제가 필요할 수 있다.
발가락 사이 짓무름이 하루 이틀 안에 사라지지 않고 반복되면 피부과 상담이 필요하다. 증상이 생긴 날짜, 신발 착용 시간, 동반 증상을 메모해두면 진료 때 도움이 된다. 특히 당뇨나 혈액순환 문제가 있으면 작은 상처도 염증으로 번질 수 있어 조기 확인이 중요하다.
[상담 전 점검 기준]
- 증상이 시작된 날짜와 신발 착용 시간 기록
- 발가락 사이 진물·냄새·붉은 반점 여부 확인
- 당뇨·혈액순환 질환 여부와 복용 약 정리
장마철 신발은 면 양말에 메시 운동화가 안전
김모씨는 지금은 젤리슈즈 대신 면 양말을 신고 메시 소재 운동화를 착용한다. 비가 오더라도 배수가 잘되고 통풍이 유지되는 신발이 피부 부담을 줄인다는 의료진 설명을 따른 것이다. 양말은 땀을 흡수해주고, 메시 소재는 물기를 빠르게 배출한다.
신발은 두세 켤레를 번갈아 신으며 충분히 말린다. 젖은 신발을 바로 다시 신으면 습기가 남아 간찰진이 재발할 수 있다. 신발 안쪽을 신문지나 건조제로 채워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발을 깨끗이 씻고 발가락 사이를 부드럽게 닦아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다.
고무나 플라스틱 재질 신발은 방수 효과가 있지만 통풍이 안 돼 장시간 착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 맨발로 신으면 땀과 빗물이 피부에 직접 닿아 짓무름 위험이 높아진다. 비 오는 날 외출이 잦다면 신발 소재와 양말 착용 여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다음 행동 정리 기준]
- 장마철 신발은 메시 소재 운동화에 면 양말 착용
- 젖은 신발은 신문지나 건조제로 말린 후 번갈아 신기
- 귀가 후 발가락 사이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
[상황별 선택 기준]
- 발가락 사이 짓무름이 이틀 이상 지속되면 피부과 상담
- 진물이나 냄새가 동반되면 2차 감염 가능성 확인 필요
- 당뇨나 혈액순환 질환이 있으면 작은 상처도 조기 상담
장마철 신발 선택은 방수보다 통풍과 습기 배출이 먼저다. 고무 재질은 물을 막지만 피부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 면 양말과 배수가 잘되는 신발로 바꾸고, 발가락 사이 짓무름이 반복되면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