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보다 무서운 신경통…60대 이후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
이 글의 핵심 요약
- 60대 이후 대상포진 및 후유증 신경통 위험이 높아집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극심하며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 재조합 백신은 50세 이상 90% 이상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 접종해도 증상 시 72시간 내 치료가 후유증을 줄입니다.
- 예방접종은 신경통 위험 감소를 위한 중요한 관리 수단입니다.
면역 기능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60대와 70대에서는 대상포진 발생 위험뿐 아니라 후유증인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령층일수록 통증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발진은 사라져도 통증은 남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에 띠 모양의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피부 증상이 회복된 뒤에도 통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6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 위험이 높아 수면 장애나 활동 제한 등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 통증이 심하거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후유증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의심 신호]
몸 한쪽에만 띠 모양 발진이나 물집이 생긴다.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 저림 증상이 동반된다.
발진 전부터 가려움이나 이상 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칼로 찌르거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이상 감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일상생활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
신경통으로 이어진 경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워 항우울제, 항경련제 등의 신경병증성 통증 약물 치료나 신경 차단술과 같은 적극적인 통증 관리가 필요하다.

대상포진 백신, 어떤 차이가 있을까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크게 생백신과 재조합 백신으로 나뉜다.
생백신은 1회 접종으로 끝나지만, 면역저하자에게는 접종이 제한될 수 있다. 반면 재조합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하지만 면역저하자도 접종이 가능하며 예방 효과가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년 발표된 ZOSTER-049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성인에서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으며, 이 효과는 접종 후 6~11년 누적 예방효과는 79.7%, 11년 차 예방효과는 82.0%에 달하는 높은 예방 효과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고령층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재조합 백신이 우선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약물에 따라 적합한 백신이 달라질 수 있어 접종 전 의료진 상담이 필요하다.
일상생활 속 면역력 관리도 필수
백신 접종과 더불어 평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대상포진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은 기본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과로는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이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고 무리한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환절기나 체력이 저하되었다고 느낄 때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접종했더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 받아야
예방접종은 대상포진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100%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몸 한쪽에 발진과 통증이 함께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진료를 받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유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단순히 발병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고령층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위험을 줄이기 위한 관리 수단으로 볼 수 있다. 60대 이후라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백신과 접종 시기를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