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ag

실버

명절 상차림 줄이고 싶은 60·70대, "이젠 우리도 쉬고 싶어요"

이 글의 핵심 요약

  • 60·70대는 명절 준비가 체력적,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호소합니다.
  • 제사 횟수를 줄이거나 음식을 간소화하고 싶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친척 방문과 손님 접대도 피로하게 느껴져 방식 변화를 원합니다.
  • 은퇴 후 소득 감소로 명절 비용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 가족 간 대화를 통해 명절 문화를 함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생성 이미지
AI를 활용하여 생성한 이미지

명절 준비를 수십 년 해온 60·70대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이제는 좀 줄이고 싶다"다. 제사상 차리는 것도, 손님 접대도 예전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호소가 늘고 있다. 명절이 가족 모임이 아니라 부담으로 느껴진다면, 지금이 명절 문화를 다시 살펴볼 시점이다.

제사상 차리는 것부터 힘들어졌다

60·70대는 명절마다 제사상을 차리고 음식을 준비해왔지만, 이제는 체력적으로 버거워졌다고 말한다. 장 보고 음식 만들고 상 차리는 과정이 하루 종일 이어지다 보니 명절이 끝나면 며칠씩 누워 쉬어야 할 정도다. 특히 무릎이나 허리에 불편이 있는 경우 오래 서서 일하는 것 자체가 힘에 부친다.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의 '차례 관련 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 이상이 차례 개선점으로 '간소화'를 꼽았으며, 60·70대 사이에서도 제사 횟수를 줄이거나 차례 음식을 간소화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거처럼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기보다 일부는 사오거나, 제사 대신 가족 식사 모임으로 바꾸는 방식을 선호한다.

자녀 세대에게까지 같은 부담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도 자주 나온다. 제사 음식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가족과 함께 차례 형식을 조정할 수 있다. 몇 가지 음식만 차리거나, 제사 대신 성묘 후 외식으로 모임을 갖는 방식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형식보다 가족이 함께 조상을 기리는 의미를 나누는 것이다.

친척 방문과 손님 접대도 부담

명절이면 친척들이 방문하고 음식과 다과를 대접해야 하는 일도 부담으로 꼽힌다. 예전엔 당연했던 일이지만, 고령이 되면서 장시간 손님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피로하게 느껴진다. 대화가 개인 사생활로 넘어가거나 자녀 문제로 이어질 때 스트레스도 커진다.

AI 생성 이미지
AI를 활용하여 생성한 이미지

 

일부 60·70대는 명절 방문을 사전에 조율하거나, 외부 장소에서 만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집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는 대신 식당을 이용하거나, 짧은 시간 동안만 방문하는 식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런 변화를 가족에게 먼저 제안하면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경우가 많다.

명절 비용 부담과 은퇴 후 소득 감소

명절 준비에는 음식 재료비, 제사 비용, 용돈과 선물 비용이 함께 들어간다. 2026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조사에 따르면 설 차례상 차림 비용만 23만~27만 원 선에 달했다.

은퇴 후 소득이 줄어든 상태에서 물가 상승으로 제사 재료값이 오르고, 여기에 용돈과 선물 비용까지 더해져 수십만 원을 훌쩍 넘는 지출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일부는 형제자매와 명절 비용을 나눠 부담하거나, 제사를 한 집에서만 지내지 않고 돌아가며 맡는 방식으로 조정하고 있다. 용돈이나 선물도 형식적으로 주고받기보다 필요한 경우에만 주는 쪽으로 바꾸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가족 간 솔직한 대화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AI 생성 이미지
AI를 활용하여 생성한 이미지

가족과 함께 명절 문화 조정하기

명절 문화를 바꾸고 싶다면 가족 간 대화가 먼저 필요하다. 부모 세대가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자녀 세대와 함께 준비하고 분담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제사 음식 일부는 사오고, 청소와 설거지는 나눠서 하는 식이다.

명절을 가족이 함께 쉬는 날로 만들려면 형식보다 실질적인 부담 감소가 중요하다. 제사를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던 60·70대도, 자녀가 같은 부담을 느낄까 걱정하며 방식을 바꾸고 있다. 명절이 갈등이 아니라 휴식이 되려면, 지금 가족과 함께 새로운 방식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이어 보면 좋은 콘텐츠

놓치기 아쉬운 최신 콘텐츠

fn 핫클릭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