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빌려달래요"…우리 아이가 거절할 수 있는 말 가르치기
이 글의 핵심 요약
- 아이에게 친구 관계를 지키며 거절하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 상대 감정을 고려한 짧고 분명한 거절 문장을 사용하도록 지도하세요.
- 집에서 역할놀이로 거절 연습을 반복하여 실전에 대비하세요.
- 친구가 계속 요구할 때는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법도 알려주세요.
- 거절은 나를 지키는 방법이며, 작은 연습이 자기표현의 힘이 됩니다.
"○○야, 내 연필 좀 써도 돼?" "이거 나 갖고 가도 돼?" 같은 말을 듣고 우리 아이가 불편한데도 "응" 하고 넘기는 모습을 본다면, 거절하는 말을 알려줄 시점이다. 친구와 좋은 관계를 지키면서도 내 물건과 마음을 지킬 수 있는 문장은 따로 있다.

Step 1. "싫어"만 말하면 안 되는 이유와 경계선 짓기 첫 연습
아이가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는 친구가 섭섭해할까 봐, 또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인 경우가 많다. "싫어"만 말하면 상대가 당황하거나 기분 나빠할 수 있고, 이후 관계에서 불편한 감정이 남을 수 있다. 거절은 상대 감정을 고려하면서도 내 경계를 분명히 표현하는 말이 되어야 한다.
[거절할 때 아이가 먼저 확인할 기준]
- 내 물건을 지금 쓰고 있는지, 나중에 필요한지 생각하기
- 친구가 허락 없이 가져갔는지, 빌려달라고 물어봤는지 구분하기
- 이전에도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는지 떠올리기
Step 2. 짧고 분명한 거절 문장 구분
거절은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짧고 분명한 한 문장으로 충분하다. "안 돼. 그건 내 물건이야"처럼 주어와 이유가 함께 들어간 말을 쓰면 상대도 이해하기 쉽다. "빌려주고 싶지 않아" "먼저 물어봐 줘" 같은 문장은 친구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내 의사를 명확히 전달한다.
[상황별로 쓸 수 있는 거절 문장]
- 지금 쓰고 있을 때: "지금은 못 빌려줘. 내가 쓰는 중이야"
- 돌려받지 못한 경험이 있을 때: "저번에 안 돌려줘서 이번엔 안 빌려줄래"
- 허락 없이 가져갔을 때: "먼저 물어봐야 해. 그냥 가져가면 안 돼"

Step 3. 집에서 역할놀이로 거절 연습 적용
아이는 머릿속으로만 아는 말을 실제 상황에서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모가 친구 역할을 맡아 "그거 나 좀 줘"라고 말하고, 아이가 "안 돼. 이건 내 거야"라고 답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실전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거절한 뒤에는 "다음에 같이 놀자" 같은 대안 제시까지 연습하면 관계가 더 부드럽게 이어진다.
[거절 연습 시 가정에서 적용할 기준]
- 역할을 바꿔가며 아이가 요청하는 쪽도 경험하게 하기
- 거절당했을 때 멈추는 연습도 함께 진행하기
- 같은 상황을 3회 이상 반복해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연습하기
Step 4. 친구가 계속 요구할 때 도움 요청 기준
거절했는데도 친구가 계속 가져가려고 하거나 화를 내면, 아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계속 가져가면 선생님께 말할 거야"처럼 도움을 요청하는 말을 쓰거나, 실제로 교사나 부모에게 상황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같은 말을 한 번 더 반복하거나, 몸을 물건 쪽으로 살짝 가까이 하는 것도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는 방법이다.
[반복 요구 상황에서 확인할 기준]
- 같은 친구가 일주일에 3회 이상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지 기록하기
- 아이가 거절 후 불안하거나 친구 관계에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지 관찰하기
- 교사 상담 전 언제, 누가, 무엇을 가져갔는지 메모 정리하기
거절하는 말은 상대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나를 지키는 방법이다. 아이가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안 돼"를 또박또박 말할 수 있다면, 그 경험이 앞으로 관계 속에서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힘이 된다. 집에서 짧은 문장 하나를 연습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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